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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1 02:56

애니원TV 건담SEED 더빙 참관 후기(2)

어제 쓰면서 빠뜨린 부분이 좀 있는것 같아...
(아무래도 시간이 시간인지라 제정신이 아니었...)
몇가지 더 써봅니다.


우선 성우에 대한 부분.

요즘 애니원을 보시면 많은분들이 '누굴까?' 라고 생각할 만한 성우가 많을겁니다.
김정규PD님 말씀으로는 애니원 초기에는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성우만 가져다 썼는데 그 이유인즉
개국초기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 그랬다고 하네요.

약간 덜 알려진 성우를 쓰면
'에이 저 방송국은 유명한 사람도 안쓰고...'
이런평을 받을까봐 일부러 유명성우만 썼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것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성우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건담SEED만 하더라도 실력은 있지만 주목받지 못한 분들을 찾아서 쓰고있는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시도는 계속 이루어 질 것이라 하네요.

그럼 여기서 의문점이 생기실 겁니다.
'새로운 성우를 발굴하려면 전속성우를 두어야 하는것 아니냐?'
물론 이것도 다른분께서 질문을 하셨는데 답변인즉...

애니원의 채널이 단 하나인 지금 전속성우의 필요는 못느끼고 있으며,
전속성우를 두려면 채널이 2~3개는 되어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하고 계시답니다.
또한 전속성우라는 제도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는데, 몇년간 그 방송사에서만 일해야 하니
그 성우의 실력깍아먹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신답니다.
그리고 만약에 애니원에 전속성우를 둔다면 애니원 전속성우를 성우협회에서
받아줄지 의문이라고 합니다.
성우협회쪽은 '현재 성우도 많으니 새로운 성우수를 줄이자(뽑는수를 줄이자는 것이겠죠)'는
퇴보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애니원 주최의 성우관련 또는 애니관련 행사에 대한 부분.

PD님 개인적 입장으로는 행사는 하면 할수록 계속 늘어가는 것이라 생각하시지만,
아쉽게도 회사쪽에서 해서 욕먹을 행사는 차라리 하지말자는 결정이 났답니다.
다행인 것은 성우관련 행사를 내년말에 할 생각을 가지고 계시답니다.
올해 하려고 시도를 해보시려 하는것 같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정리해야 할 사항이 많은듯 해서 올해는 어려울것 같더군요.


그리고 현재 이슈로 떠오르는 자막방송.

PD님 말씀으로는 당분간은 자막방송이 이루어 질 것이라 합니다.
이것은 위쪽에 새로운 성우 발굴과 관련있는 부분인데요.
새로운 성우를 계속 발굴하고 자신을 포함한 여러 PD들의 노하우가
쌓여갈때까지는 자막방송을 하려고 한답니다.
아마도 내년까지는 그럴것 같다고 하시는 군요.
제가 해석하기에는 잘할 준비가 될때까지 대안으로써 자막방송을 하겠다는 입장 같습니다.

그리고 자막 방송의 자막의 경우 같은 건물에 있는 뉴타입DVD에 자막번역을 맡긴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건 뉴타입DVD와 위쪽의 애니원 간의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일본쪽에서 '용어 통일안'을 주었어도 어색한 부분이 꼭 있다더군요.


그리고 음악에 대한 부분.

첫번째 후기에서 약간 언급한 부분인데요.
투니버스의 경우 온미디어 계열이고, 그 계열인 MTV등에서 가수를 가져다 쓰는 등의 여건이 되고,
신동식 PD님의 경우 직접 가사까지 쓰시고 그러니 창작곡이 나올 여건이 애니원 보다 훨씬 좋다더군요.

외국작품의 곡의 경우 생각하고 만들었을텐데 창작으로 대체해 버린다면 그건좀 아닌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김동규 PD님의 입장은 창작곡은 외국작품이 아닌 우리 창작품에서 해야할것 같다고 하십니다.

뭐...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참 아쉬운 부분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창작곡이 하루아침에 나오는것은 아니고
여러곡을 만들어 본 후에 좋은 곡을 만들어 나갈수 있는 것이니 말이죠.
그리고 그 여러곡을 만든다는건 외국작품을 통하여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물론 이런 생각을 전하기는 했습니다만... 흠...


대략 여기까지가 애니원의 김동규PD님과 나누었던 이야기 내용들 입니다.
(여러가지는 한꺼번에 듣다보니 나중에 가면 기억이 나는 부분이 또 있을겁니다 -_-; 그때는 후기(3)으로 해서 올려야죠...)
뭐 고개가 끄덕여 지는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많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달라고 요청을 하시더군요.
비록 답변은 안달지만 그것을 보고 참고를 한다는 말씀도 하시고...
더불어 음지에서 양지로 나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혼자서만 즐기지 말고 다른사람도 끌어들여서 같이 즐겨달라는 말또한 하셨습니다.

이것 하나는 확실하게 안것 같습니다.
애니원이 이것저것 해보다가 안되니...
요즘에는 정말로 마음을 잡고 확실하게 무언가를 해보려 한다.
라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마음을 잡고 가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같이 걸어가야 할듯 싶네요.
잘못된 방향으로 가려하면 끌어서 제대로된 길로 보내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인즉,
자신들의 생각만 가지고 가지는 않겠다는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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